채널 동향2026-06-19

OpenAI가 Sora를 접는다

4월 앱·9월 API 종료, 빈자리를 초당 $0.09 모델이 채운다

OpenAI가 Sora를 두 단계로 종료한다. 앱은 4월 26일, API는 9월 24일. 최고 화질을 내던 모델이 빠지는 자리를, 초당 $0.05~0.09짜리 중국 모델이 메운다. 영상 생성의 승부가 화질에서 단가로 넘어갔다.

OpenAI가 영상 모델 Sora를 정리한다. 두 단계다. 소비자 앱은 4월 26일 문을 닫았고 개발자용 API는 9월 24일 종료된다. 신규 기능 개발은 이미 멈췄고 남은 인력은 인프라와 AGI 연구로 옮겼다. 한때 최고 화질로 주목받던 플래그십이 빠지는 자리를, 훨씬 싼 모델들이 빠르게 메우고 있다.

한눈에 보기

모델 초당 단가 상태
Sora 2 API $0.10~0.70 종료 예정(9/24)
Kling 3.0 $0.05~0.063 운영 중
Seedance 2.0 Fast $0.09 운영 중
Seedance 2.0 Pro $0.13~0.247 운영 중

화질이 아니라 단가가 이겼다

Sora 2는 초당 최대 $0.70까지 받았다. 같은 1초를 Seedance 2.0 Fast는 $0.09, Kling 3.0은 $0.05부터 만든다. Fast 기준 약 7배 차이다. 클립 한두 개를 만들 땐 안 보이지만 영상으로 먹고사는 사람에겐 자릿수가 다른 청구서다. 매주 광고 변형 100개, 숏폼 후크 50개를 돌리는 작업에서 초당 단가는 곧 사업의 마진이다.

OpenAI가 발을 빼는 이유도 같은 동전의 양면이다. 고화질 영상 생성은 연산이 비싸고 그 비용을 소비자 구독으로 회수하기 어렵다. 최고 품질을 좇던 쪽이 단가 경쟁에서 물러서고 볼륨에 맞춰 가격을 짠 모델이 시장을 가져간다.

한 벤더에 워크플로를 묶지 마라

Sora 종료의 진짜 교훈은 모델 선택이 아니라 의존 구조다. 앱과 API가 6개월 시차로 사라지는 동안, Sora를 파이프라인 한가운데 박아둔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자동화를 다시 짜야 한다. 출력 포맷, 프롬프트 문법, 비용 모델이 전부 새 모델에 맞춰 바뀐다.

영상 모델은 지금 2일에 하나꼴로 갱신되고 리더보드 1위는 분기마다 손바뀐다. 이런 시장에서 단일 벤더의 소비자 앱에 워크플로를 고정하는 건 그 벤더의 사업 판단에 내 제작 라인을 인질로 잡히는 일이다.

anyAX 관점

Sora가 받던 초당 $0.70과 Seedance의 $0.09 사이, 그 간격이 이 뉴스의 전부다. 화질 몇 퍼센트 차이는 본 사람만 알지만, 초당 7배 단가 차이는 한 달 정산서에 또렷이 찍힌다. 가격이 작업을 어디서 돌릴지 대신 정해준다. 매주 수백 개 변형을 뽑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모델 선택은 취향이 아니라 손익이다.

그러니 영상 작업을 붙박이로 한 모델에 묶지 말고 단가와 포맷만 맞으면 갈아끼울 수 있게 느슨하게 설계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Sora처럼 1년 안에 앱이 닫히고 API가 따라 닫혀도, 파이프라인 가운데 한 칸만 교체하면 끝나도록. 가장 화려한 모델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단가에 꾸준히 돌아가는 모델이 결국 내 채널을 먹여 살린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