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제가 끝나간다
코딩 도구들이 6월에 일제히 종량제로, 에이전트 세션 한 번에 $2~8
GitHub Copilot이 6월 1일 종량제로 전환했다. Cursor·Claude도 크레딧 모델로 옮겨가는 중이다. 정액 구독에서 토큰 소비가 사업의 변동비로 바뀌는 흐름과, 1인 개발자가 원가를 미리 짜야 하는 이유.
올 상반기에 AI 코딩 도구 가격표가 한꺼번에 뒤집혔다. GitHub Copilot이 6월 1일부터 모든 요금제를 종량제로 바꿨다. Cursor는 크레딧 모델을 굳혔고 Claude도 구독 안에서 사용량을 따로 떼어 과금하는 쪽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공통 방향은 하나다. 정해진 월 정액으로 무제한 쓰던 시대가 닫히고 쓴 만큼 내는 구조로 넘어간다.
한눈에 보기
| 도구 | 6월 2026 요금 골자 |
|---|---|
| GitHub Copilot | 6월 1일 종량제 전환. Pro $10($15 크레딧), Pro+ $39($70), Max $100($200) |
| Cursor | Pro $20, Pro+ $60, Ultra $200. 프리미엄 모델은 크레딧 차감 |
| Claude | Pro $17~20, Max $100~, Team $20/석. Claude Code API는 세션시간당 $0.08 |
| API 토큰 | Sonnet 4.6 $3/$15, Opus 4.8 $5/$25 (입력/출력, 100만 토큰) |
정액의 천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Copilot의 전환이 상징적이다. Pro는 월 $10이지만 그 안에 $15어치 크레딧이 들어 있고 프리미엄 모델을 부를 때마다 이 풀에서 빠져나간다. 다 쓰면 그다음부터는 API 요율로 추가 청구된다. Pro+는 $39에 $70 크레딧, Max는 $100에 $200 크레딧 식이다. 정액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선불 크레딧 + 초과분 종량이다.
Cursor도 비슷하다. 자동 모드는 무제한이지만 Claude Sonnet 같은 프리미엄 모델을 직접 고르면 월 요금만큼의 크레딧에서 차감된다. 결국 어떤 도구든 '무제한'이라는 단어 뒤에 사용량 상한이 숨어 있다.
에이전트는 토큰을 통째로 먹는다
진짜 비용은 자동화에서 난다. 여러 파일을 고치는 리팩터링이나 도구 호출이 얽힌 디버깅 세션 하나가 컨텍스트에 따라 5만~20만 토큰을 쓴다. 비싼 모델 요율로 환산하면 복잡한 세션 한 번에 $2~8이 든다. 이런 세션을 하루 20번 돌리면 구독료와 별개로 $40~160이 빠진다.
그래서 시장의 조언이 명확하다. 1인 개발자라면 월 $20~40 예산으로 충분하지만 에이전트를 하루 종일 돌리는 사람은 차라리 정액 상한을 사두는 쪽이 싸다. 5~10명 소규모 팀은 도구 비용만 월 $200~500을 잡아야 하고 여기에 종량 초과분이 더 붙는다.
anyAX 관점
토큰은 더 이상 '도구 값'이 아니라 '제품 원가'다. 에이전트를 내 SaaS나 매일 돌리는 워크플로에 깊이 박을수록, 토큰 소비는 매출에 비례해 늘어나는 변동비, 즉 COGS가 된다. 세션 하나에 $2~8이라는 숫자는 사용자 한 명을 처리하는 한계비용이다. 이걸 모르고 기능부터 붙이면, 사용자가 늘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를 손수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순서가 중요하다. 작업당 토큰을 먼저 잰다. 그 일에 Opus가 정말 필요한지 아니면 Sonnet $3/$15이나 더 싼 모델로 충분한지 정한 다음 코드를 짠다. 양 많고 쉬운 분류·요약은 싼 모델이나 로컬로 내리고 모델 품질이 완료율을 실제로 바꾸는 어려운 판단에만 비싼 호출을 쓴다. 종량제로 넘어간 시장에서 1인 팀의 마진은 기능 개수가 아니라 이 라우팅 설계에서 갈린다. 작업을 어디서 나눌지는 가격표에 이미 적혀 있다.